SK AX가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AI전환 기술을 도입해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전환시키는 데 나선다.
SK AX는 유럽 최대 자동차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의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SP)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이같이 밝혔다. 카테나X는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ESG 데이터 연합체다. 제품 생애의 전체 주기에 걸쳐 탄소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AX는 이번 OSP 자격 획득으로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을 총괄 지원하는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카테나X 참여 등록은 물론 탄소 데이터 정합성 확보, 데이터 주권·보안·개인정보 대응 가이드 제공,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안, 지속 운영∙교육∙유지보수 등 생태계 안착 전 과정을 지원한다. SK AX가 글로벌 ESG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인받은 것은 물론 ESG를 AI전환(AX) 비즈니스로 바꾸는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AX ESG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확장할 여지도 있다. SK AX는 이번 OSP 자격 취득을 시작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생애주기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급망 추적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민혁 SK AX 제조·글로벌사업부문장은 “SK AX가 ESG를 책임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는 AX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ESG 밸류체인 질서를 설계하고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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