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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한도 알아보세요”…대출 막차 부추기는 토스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힘쏟는데

자사 비교 플랫폼 띄우기에 열중

시장 “고객 불안심리 되레 자극”

토스 애플리케이션 내 화면 캡처.




대표적인 대출 비교 플랫폼인 토스가 고객들에게 다음 달 가계대출 규제 강화 전에 한도를 파악해보라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부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 내 대출 메뉴에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전 한도 알아보기’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전 최대 대출 한도 확인하기’ ‘DSR 3단계 전 75개 금융사 대출 비교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는 이용자의 대출금리에 가상의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다. 수도권의 경우 스트레스 금리가 현행(2단계) 1.2%에서 1.5%로 0.3%포인트 상향되고 적용 대상도 모든 가계대출로 확대된다. 규제가 적용되면 수도권 주담대 한도는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토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잠잠했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당국뿐만 아니라 업계도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전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비교 플랫폼을 띄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 현상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전 금융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금융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 그래도 지난달 가계부채가 6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대출 막차 수요를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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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막차수요, #대출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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