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아르테미스 2호 탑재 큐브 위성 부탑재체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9일 아르테미스 2호 프로그램에 탑재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K-RadCube)의 부탑재체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라스페이스와 KT SAT 등도 이번 개발에 힘을 보탠다.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 위성은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큐브 위성이다. 저궤도보다 멀리 분포한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반앨런대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천문연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주탑재체 개발 등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활용될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기술 개발 및 공동장비 활용 등 내용을 포함한다. 협약을 통해 천문연은 과학 목표 설정, 큐브위성 본체 설계 요구 조건 및 설계안 도출, 개발 및 운영 일정 수립, 국제협력을 통한 발사체 및 통신 계획 수립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로 실제 우주 고궤도의 고에너지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방사선 기인 피폭에 대하여 항공운송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고객 대상 환경의 품질을 고려한 메모리 반도체를 제공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위성체의 설계, 제작, 검증, 발사장까지의 이송을 담당한다. KT SAT은 안테나 및 송수신 장비 등 지상국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의 핵심기술은 우주방사선에 대한 우주인의 안전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과 부탑재체 기술 개발은 국내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와 우주방사선 피폭 연구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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