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세법 개정 등 조세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장에는 박금철 조세총괄정책관이 승진 이동했다.
기재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식 발령은 19일이다.
새 정부 출범을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기재부 핵심 1급 인사 교체는 이례적이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인 7월 세법 개정안 발표, 8월 새해 예산안 발표를 총괄할 두 1급을 미리 교체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유 신임 예산실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교육예산과장·국토교통예산과장·복지예산과장·재정기획심의관·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박 신임 세제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조세정책과장·재산소비세정책관 등을 거쳤다. 행정국방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업무를 맡은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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