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042510)가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4500만 국민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자사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했다고 13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법적효력을 갖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전 국민이 자사 블록체인 기술 기반 모바일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운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순차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확대를 진행함에 따른 것이다.
라온시큐어는 행안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신분증 구축 및 확대 용역’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스템 개발에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와 자사 모바일 보안 솔루션들을 공급했다.
이달 14일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의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라온시큐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는 400만 명 이상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의 시작으로 모바일 신분증 이용자는 급증할 전망이다. 또 지난 1월부터 발급이 시작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 시스템도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DID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도 적용된 바 있는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는 FIDO(생체 인증)와 분산 서버 노드로 구현한 블록체인 DID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위·변조를 방지하고 ‘영지식증명’ 기술로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로 구현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15개 은행에서도 시스템 연계가 완료돼 창구 또는 모바일 뱅킹 앱에서 계좌개설, 이체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 처리 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해 실명 확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명의 1개 스마트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서 주민센터 방문 및 신원확인, 생체인증, 스마트폰에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 접촉 등을 거쳐 신뢰성을 보장한다. 또 스마트폰 분실 신고 시 통신사와 연동해 해당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잠금 처리돼 즉시 사용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또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에 최적화된 모바일 신분증 검증 및 사본생성 솔루션인 ‘옴니원CX VC Verifier’를 출시해 주요 은행과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신분증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인증 서비스 시장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영역에서도 자사 블록체인 DID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학생증, 디지털 자격증 등 디지털 신분증 및 자격증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DID 기술이 확산돼 일상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국가 디지털 신분증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선 저력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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