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거쳐 14일 신관부터 다시 선을 보인다.
패션·식음료 중심의 ‘디 에스테이트’로 이름을 바꿔 오픈하는 신관은 8264㎡(2500평)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신관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해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들어선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와 영국 왕실이 애정하는 ‘에르뎀’, 벨기에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드리스반노튼’ 등이 정규 매장을 연다.
신관 2층에는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개가 매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가방, 지갑류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상품군을 더 늘렸다.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Pomellato)와 메시카(Messika) 등 최근 인기를 끄는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도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신관 7층에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문을 연다. 라운지 좌석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별도로 조성하고, 신세계 갤러리를 연계해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초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본관은 ‘더 리저브’로 이름을 바꾸고 올 연말까지 명품·잡화 브랜드를 강화해 재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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