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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젠슨 황 한마디에…국내 양자컴퓨터株 '휘청'

아톤, 한국첨단소재, 아이윈플러스 등 줄줄이 급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키노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젠슨 황의 한 마디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70원(9.24%) 하락한 65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한국첨단소재(-9.54%), 아이윈플러스(-18.22%), 우리넷(-11.99%), 코위버(-12.83%), 시큐센(-7.99%) 등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 오름세를 보이던 기업들의 주가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급락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비롯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장에 시사했다.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였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분류되는 아이온큐 주가는 전장 대비 2.9% 하락했다. 이 외 나머지 퀀텀 컴퓨팅(3.32%), 리케티 컴퓨팅(5.74%), D-웨이브 퀀텀(6.46%)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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