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CEO "美 현지화 좋은 전략…머스크, 중국에 맞서 투자와 성장 촉진할 것""

호세 무뇨스 CEO, 블룸버그TV 인터뷰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밀한 관계가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뇨스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경쟁사 수장인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히 나는 그것을 우려스러운 점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산업과 전기차 업계에 매우 가까운 사람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은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머스크가)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아마도 중국업체와 다른 경쟁자들에 맞서 우리나라(미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와 성장을 촉진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CEO는 재차 "나는 그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CEO는 트럼프의 새 정부에서도 현대차의 전략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철회하려는 계획 등에 대응하기 보다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리기 위해 투자를 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회사는 이전의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IRA나 인센티브 때문에 미국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인센티브 때문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며 "인센티브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우리는 현재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미국) 투자와 현지화는 좋은 전략"이라며 "이 투자는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4∼5년 전보다 지금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CEO는 일본 닛산과 혼다의 합병이 현대차에 위협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의 핵심 목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업계 내 순위보다 자체 역량과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CEO는 최근 현대차가 중국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BAIC)와의 합작사에 11억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했다. 무뇨스 CEO는 "중국 시장의 상황으로 우리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며 "우리는 현재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재정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것은 (현지) 경쟁자들이 얼마나 더 잘하는지 보면서 우리의 개선책을 인식하고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