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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날개·랜딩기어 조사 진행…블랙박스 녹취록 작성 오늘 마무리

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 마무리 단계

비행기록장치는 6일 미국 보내 분석 예정

엔진1기 격납고 보관…다른 1기 인양 시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6일째인 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동체의 꼬리날개 부분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합동조사팀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의 꼬리날개와 랜딩기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한다. 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 작성 작업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기 동체 중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는 꼬리날개 부분과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꼬리날개 부분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인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가 부딪친 둔덕에 박혀있던 엔진1기도 전날 인양된 뒤 무안공항 격납고에 보관 중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나머지 엔진1기에 대한 인양 작업도 이날 중 시작할 예정이다.



블랙박스 분석 작업도 한 단계씩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CVR에서 추출·변환된 음성 자료에 대한 녹취록 작성 작업은 이날 중 완료된다. 저장 장치와 전원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돼 자료 추출에 어려움을 겪던 또 다른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는 6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FDR은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로 가져가 자료 추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작업에는 한국 측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이 참여한다.

한편 국토부는 사고기(B737-800)와 같은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8일까지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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