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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아파트' 전략 통했다…메가푸드마켓 매출 35%↑

9개 점포 매출 증가

상품 진열 최적화·할인 효과

다이소 등 MZ 맞춤 입점사도 도움

홈플러스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라이브 강서에서 고객들에게 매장 운영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아파트 (A.P.T)' 전략으로 3년 연속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A.P.T는 연관 진열(Associated display), 물가안정(Price stability), 테넌트(Tenant·임차인)를 뜻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고객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 상품을 함께 진열하는 전략을 강화했다. 특히 이를 반영해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한 9개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35% 증가했다. 매장 입구에 배치한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107%, 당당치킨과 고백스시 등 델리 매출은 43% 급증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의 성공 요인은 고객 중심의 리뉴얼이라고 자평했다. 33개 점포에서 쇼핑 동선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연관 상품을 함께 진열했다. 모든 간편식을 한곳에 모은 '다이닝 스트리트'는 매출이 최대 48% 늘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은 오감만족형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 일주일 만에 신선식품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고, '싱싱회관 라이브' 코너를 중심으로 수산 전체 매출은 51%, 일부 품목은 최대 137% 올랐다.

가격 인하 전략도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3월 창립 27주년 기념 '홈플런' 행사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식품 매출은 20% 늘었다. 12월 '홈플대란'에서는 AI 기반 메가핫딜을 통해 점포별 매출이 최대 97% 뛰었다.

테넌트 전략은 2030세대에 집중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다이소는 50여개 점, 올리브영은 40여개 점에 입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8개 매장을 리뉴얼하고 이 중 4개 매장은 면적을 확대했다. 테니스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등 MZ세대 선호 매장도 늘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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