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뒤로 을사년(乙巳年)의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옥포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으로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인도까지도 조선을 협력의 대상으로 콕 짚을 정도로 K조선의 경쟁력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하의 한파 속에서 조선소 근로자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대한민국 수출호(號)의 엔진을 다시 한번 힘차게 가동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거제=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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