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둔화로 인해 이마트가 사상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어 롯데마트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마트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27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점포 소속 10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희망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월평균 급여의 18~2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받는다. 홈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은 일부 지역의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추가적인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트 업계는 경기 둔화로 인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고물가 및 경기 불황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유통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마트는 올 3월 사상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롯데마트 역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업계발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다만 홈플러스는 희망퇴직과 별개로 신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체질 개선과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지역 거점 점포인 아시아드점과 센텀시티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를 확대해 지역 내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는 홈플러스가 최근 론칭한 신선식품 전문관 브랜드로 지난달 강서 지역에 1호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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