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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소통 행보'…임직원 앞에서 신년사

3년 연속 직접 메시지 전달

모빌리티 혁신 등 당부할 듯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1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년 연속 임직원 앞에서 신년 경영 계획을 밝힌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내년 1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신년회를 열고 신년사를 직접 발표한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창의적이고 담대한 사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을 주제로 새해 경영 방침을 설명한다.



정 회장은 이번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혁신 의지와 도전 정신을 북돋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해 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제로 완성차 사업은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는 개념을 넘어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차와 집, 도시 나아가 인간의 모든 생활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로 진화하고 있다. 이동 수단 역시 자동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올해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일에는 그룹의 미래 기술의 전진기지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월 인도권역본부 타운홀 미팅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께서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도 신년사에 직접 나서면서 3년 연속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회를 열게 된다, 2020년 10월 취임한 정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2021년 신년사는 e메일로 대체했다. 코로나 팬데믹 말기인 2022년도는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신년사를 전달했다. 2023년에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세상은 바뀌고 있고 경쟁자들은 달리고 있다”며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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