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의 상장 2주도 안 돼 순자산이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의 순자산은 557억 원이다. 지난 17일 약 75억 원 규모로 상장한 뒤 7거래일만에 덩치를 7.4배로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 3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및 인프라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기술 특화 스타트업은 물론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사업을 키워가는 미국 거대기업(빅테크) 모두를 고루 담았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북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 20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전날 기준으로 아이온큐의 비중이 26.77%로 가장 높고, 마벨테크놀로지(9.65%), 허니웰인터내셔널(6.57%), 엔비디아(6.51%), IBM(5.85%) 등이 뒤를 잇는다. 아마존(4.70%), 알파벳(4.65%), 마이크로소프트(4.03%), 팔로알토네트웍스(4.01%) 등도 편입하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양자컴퓨팅은 트럼프 2.0시대 미국의 핵심 산업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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