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7일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 내정자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임금 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 노사는 임금 교섭 조인식을 포함해 ‘철강 경쟁력 지속 발전 및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상생 선언문’ 체결식도 진행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포스코 노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신뢰와 존중의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24일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격려금 60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포함)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체결했다. 올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에 걸친 교섭 끝에 노사 양측은 평화적으로 임금 교섭을 마무리하며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금 교섭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영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노사 공감대 속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노조는 한편 노사 상생 활동의 첫걸음으로 이날 포항시에, 30일에는 광양시에 지역사랑상품권 각 1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포스코 노사가 올해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