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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아주스틸 M&A 본계약 체결…1194억에 지분 60% 확보

기본계약 대비 91억 ↓

지분율은 3%P 추가

이현식(왼쪽) 동국씨엠 영업실장과 이영세 아주스틸 경영전략부문장이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씨엠이 아주스틸과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컬러강판 분야 세계 1위 등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동국제강그룹의 냉연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인 동국씨엠은 아주스틸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개별 이사회를 통해 계약 체결을 의결한 후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진행하며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8월 기본 계약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동국씨엠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등 보유지분 42.4%를 624억 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136만주를 570억 원에 인수한다. 총 1194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9.7%를 확보한다.



동국씨엠은 기본 계약에서 체결한 구주·신주 인수 대금 1285억 원 대비 91억 원 낮은 가격으로 기존(56.6%)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지분율을 얻었다. 동국씨엠이 협상 과정에서 구주매매대금을 조정한 결과다.

동국씨엠은 SPA 및 SSA 체결에 따라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수 후 통합(PMI)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이 PMI추진단장을 맡아 △경영 안정화 △재무 안정화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전략·영업·생산·구매·인사 등 영역에서 과제를 선정해 착수한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동종 업계와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M&A 과정에서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구매실장(전무)이 발굴부터 체결까지 세세히 업무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무는 전략·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를 지원했으며 향후 진행될 PMI에서 아주스틸과의 시너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아주스틸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아주스틸은 동국씨엠 종속기업으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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