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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이 제주 올레길 벤치로…'국민 용기' 락앤락의 친환경 행보[빛이 나는 비즈]

"헌 용기 주면 새 용기로" 5년째 자원순환 캠페인

플라스틱으로 벤치·에코백 등 이색 '업사이클링'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플로깅데이 등 ESG 노력

락앤락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해 제주 올레길에 설치한 모작 벤치. 사진=락앤락 제공




‘국민 용기’로 불리는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오래된 밀폐용기를 이색적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수년 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들이 반납한 용기를 모아 제주 올레길 벤치로 재탄생시키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다른 브랜드의 플라스틱 용기도 새 락앤락 용기로 바꿔주며 참여도를 끌어올린 만큼 어떤 업사이클링 결과물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락앤락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자원 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은 오는 30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락앤락이 처음 실시해 매년 펼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안 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가져온 참여자에게는 새 락앤락 제품을 선물했다.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락앤락으로서는 환경 보호에 앞장서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락앤락이 2020년부터 매년 펼쳐온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사진=락앤락 제공


특히 올해에는 캠페인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제조사와 관계없이 안 쓰는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가져오면 락앤락의 ‘감탄용기’를 제공했다. 온라인몰 신청을 통한 수거와 동시에 오프라인으로도 아름다운가게 서울·경인 지역 46개 매장과 제주 올레 15개 안내소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7.5톤에 이르는 등 실제로 캠페인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락앤락은 이를 업사이클링해 제주 올레길 2코스와 21코스에 ‘모작 벤치’ 8개를 제작·설치했다. 제주 지역 주민과 올레길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자원 순환, 환경에 대한 의미도 제공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모작 벤치 1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약 16kg의 폐플라스틱이 사용되는데, 락앤락은 수년 간 캠페인을 벌여오면서 현재까지 업사이클링을 통해 총 41개의 모작 벤치를 설치했다.

락앤락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캠핑 박스. 사진=락앤락 제공


2022년 캠페인으로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캠핑 박스 굿즈를 만들어 ‘캠핑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고 뚜껑에는 컵 홀더, 음식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물품 정리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앞서서는 에코백을 제작하기도 했다. 폐플라스틱 170kg을 활용해 제작된 에코백 1000개를 락앤락 제품 구매 시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락앤락은 러브 포 플래닛 외에도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데이’,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일회용컵 락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창단된 락앤락 그린메이트는 매년 상·하반기 두 기수를 배출하며 친환경 문화 전파에 앞장서 왔다. 이달 출범한 그린메이트 23기는 11월까지 락앤락의 식품보관용기, 텀블러 등 다양한 락앤락의 다회용기를 활용해 매주 친환경 미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대신 식품보관용기를 사용하는 ‘용기내 챌린지’, 텀블러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굿바이 일회용컵 챌린지’, 청계천 플로깅, 그린 캠퍼스 캠페인 등이 예정돼 있다.



락앤락은 해외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락앤락 인도네시아법인은 텀블러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국립 종합대학교인 인도네시아대학교에서 ‘캠퍼스 텀블러 데이’를 진행했다. 음료 브랜드와 협업해 텀블러, 물병 등 락앤락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환경을 위해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행사를 펼쳤다.

락앤락이 23일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2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락앤락 제공


락앤락이 이처럼 친환경 행보에 힘을 쏟는 이유는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중장기 감축 로드맵을 설계했고, 세부 목표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온실감축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고 산하에 ESG팀과 ESG협의체로 구성된 조직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락앤락은 이번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통한 업사이클링을 선보임과 동시에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등으로 환경 보호를 적극 수행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 책임을 다해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락앤락의 해외법인에서도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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