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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에 기기 생태계 개방 명령… 삼성전자 기회 잡나


유럽연합(EU)이 애플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해 타사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도록 강제하고 나섰다. 외부 앱장터에 이어 기기 생태계 개방을 압박해 애플의 독점성을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U 내에서 아이폰 사용자도 갤럭시워치·갤럭시버즈 사용이 용이해져 삼성전자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 본부 전경/EPA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상호운용성 의무를 준수하는 ‘규제 협의(Regulatory Dialogue)’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규제 협의는 EU가 기업 측에 DMA 절차상 따라야 할 의무 조항을 안내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다. DMA 상호운용성 의무에 따르면 특정 플랫폼, 운영체제(OS)가 타사 기기 사용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서 애플이 제작하지 않은 타사 기기를 사용할 때도 호환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애플에 앱 장터를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애플은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새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꼼수’를 부려 DMA를 위반하고 있다는 예비 조사 판단을 받은 상태다. 애플은 “그동안 구축해 온 보호 장치를 약화시키면 유럽 소비자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반발했으나 DMA를 반복적으로 위반할 시 글로벌 매출 최대 20%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만큼 EU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따른다.

한편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트리밍서비스 업체들이 개인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나 세계 각국이 진행 중인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SNS와 스트리밍서비스 관행 점검’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수익화하기 위해 이용자들을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있는 데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보호 체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FTC는 이번 조사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메타)과 구글, 유튜브, 틱톡 등 13개 플랫폼을 운용하는 9개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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