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옥죄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조달금리는 떨어지는 형국이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6%로 7월(3.42%) 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 6월(0.04%포인트)과 7월(0.1%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전달 대비 뒷걸음질 친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7월 3.69%에서 8월 3.6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56~5.96%에서 4.50~5.90%로 0.06%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21~5.61%에서 4.15~5.55%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5.11~6.31%에서 5.05~6.25%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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