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 상반기 우버택시 승객 78%↑…전기차·자율주행 협력 늘릴것"

■코스로샤히 우버 CEO 첫 방한 기자간담

한국시장 성장 모멘텀에 만족

규제 당국과도 협업 잘 이뤄져

현대차·SK 등과 파트너십 논의

배달서비스 진출 계획은 없어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우버택시의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버택시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 시장에서 절대 강자지만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합작사인 SK스퀘어(402340)는 물론 자동차 제조사와도 협력을 확대할 겁니다.”

글로벌 1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다라 코즈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비롯해 자율주행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우버는 2021년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티’를 설립하고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티는 올해 3월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변경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우버택시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우버택시의 최근 성장세를 리브랜딩 덕분으로 분석했다. 그는 “리브랜딩 이후 탑승 건수가 매달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와 함께해주는 (한국의) 수천 명의 택시 기사들과 사업 성장을 위해 100%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한 코즈로샤히 CEO는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자동차 관련 협력을 위해 현대자동차와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현대차(005380)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한국은 자동차 제조업 강국으로 혁신적 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있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한국 자동차 제조사 및 기술 개발사와 함께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스퀘어와 협업도 이어간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이날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와 조찬을 함께했다. 그는 “한 대표가 회사의 비전을 명확하게 갖고 있었다”며 “양 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우버와 ‘우티 유한회사’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지만 이번 방한에서 협상을 마무리 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한국에 진출했다가 불법 논란을 겪은 뒤 2015년 철수한 우버는 한국 정부의 모빌리티 정책과 규제를 준수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진출한 만큼 규제 당국과의 협업은 익숙하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은 만족스럽고 규제 당국과의 협업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한국 규제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한 뒤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버이츠’ 등 음식 배달 서비스의 국내 진출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코즈로샤히 대표는 “한국은 워낙 강력한 배달 관련 기업들이 있다”며 “모빌리티에만 집중하더라도 충분히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