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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17%·시금치 30% ↑…장마철 채소값 ‘들썩’

장맛비 이제 시작인데…채솟값 벌써 불안

폭염·테풍 지나면 수급 더 어려워질 전망

지난달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이음 텃밭에서 도심 농부가 열을 식히기 위해 텃밭 채소에 물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상추, 쌈배추(알배기 배추) 등을 중심으로 채소류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끝난 뒤 폭염과 태풍 등이 이어지면 농식품 가격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적상추의 소매가격은 100g당 1178원으로 1주일 전(1004원)보다 17.3% 상승했다. 한 달 전 가격인 872원에 비하면 35.1% 오른 수치다. 쌈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1주일 만에 가격이 26% 뛰었다. 깻잎 가격은 100g당 2087원으로 평년보다 10%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채소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당 1276원으로 1주일 만에 30.1% 상승했다. 당근도 1㎏당 6177원으로 평년보다 74.8% 높은 가격을 내야 살 수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63.1%)와 배(139.6%)는 물론 고구마(17.9%), 토마토(18%) 등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장마가 끝난 후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작물 가격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폭염과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의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5.5% 줄어드는 등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 채소 유통업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폭우로 생산이 줄어 배추 도매가격이 한 달 만에 2.5배 급등했다”며 “올해도 기후 환경 변화로 여름 채소 가격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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