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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롯데손보 인수전 불참…외국계 새 주인 맞나[시그널]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000400) 인수전에서 빠졌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롯데손보의 새 주인은 외국계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관사인 JP모건 주도로 진행한 본입찰에서 우리금융은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금융사 없이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 후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이라는 생명보험사 패키지로 선회하면서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동양·ABL생명 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자보험은 한국 시장 철수를 계획하고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의사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은 32조4402억 원이고, ABL생명의 자산은 17조5027억 원으로 총 자산규모는 49조9419억 원에 달한다.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단숨에 생보 5~6위로 올라설 수 있다.

롯데손보 지분은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77.04%)와 호텔롯데(5.02%), 우리사주(1.93%), 기타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3700억 원에 지분 53.49%를 사들인 뒤 3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77.04%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롯데손보와 동양·ABL생명 모두 매각가는 2조 원 플러스 알파로 예상된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직후 500여 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디지털 전환과 자체 설계사 플랫폼 강화,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3963억 원, 당기순이익 3016억 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 1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장기 보장성 보험 비중은 2019년 52.6%에서 지난해 86.2%까지 상승했다. 보험계약마진(CSM)도 1년 새 42.9% 성장한 2조 3966억 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토대로 회사가 향후 창출할 수 있는 이익 규모를 판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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