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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서 결혼 급증, 무슨 일?…다른 지역보다 압도적 왜?

결혼 장려금 등 지원책 효과

대전, 혼인건수 44% 증가

"최대 500만원 장려금 지원"

대구, 혼인건수 37% 증가

"연 320만원 이자상환액 지원"

이미지투데이




지난 4월 혼인 건수가 1만8000여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5% 가량 크게 늘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폭이다. 특히 파격적인 결혼 지원책을 내건 대전과 대구 등에서 혼인이 40%가량 급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작년 4월에 비해 24.6% 증가했다. 혼인이 26% 늘어난 2018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혼인 건수가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외없이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이런 경우는 코로나 거리두기로 결혼을 미뤘던 남녀들의 혼인이 몰린 2023년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은 대전, 대구 등 지자체의 파격적 결혼 장려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혼인 건수 증가율을 보면, 대전의 증가율이 44.1%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올해 1월부터 만 19~39세 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결혼 일시 장려금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등 결혼 인센티브 마련에 적극적이다.

4월 혼인 건수 증가율 2위는 대구(37.6%)였다. 대구도 결혼 7년 이내 신혼 부부에게 최대 연 320만원의 전세 대출 이자 상환액 지원 등 파격적 결혼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어 울산(34.3%), 경북(28.5%), 서울(27.9%) 등의 순으로 혼인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통계청은 혼인이 1년새 8.4% 감소한 작년 4월의 기저효과, 혼인 신고가 가능한 평일이 올해 4월 21일로 작년 4월(20일)에 비해 하루 늘어난 점 등도 4월 혼인 건수가 늘어난 또다른 요인으로 보고 있다.

혼인은 2012년(-0.6%)부터 2022년(-0.4%)까지 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들어 1년 전 대비 1%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남자가 초혼인 혼인 건수는 4만6215건으로 1년 전보다 2% 늘었고, 여자가 초혼(4만5268건)인 경우도 1년 새 2.5% 늘었다. 남녀 모두 초혼이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20·30대 남녀들이 독신주의를 접고 가정을 꾸리려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완다.

지난 4월 태어난 아기가 작년보다 500여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은 19개월 만이다.

출산율이 더는 떨어지기 어려운 최악의 수준까지 추락한 데다 기저효과까지 작용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1명(2.8%)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의 이유로 기저효과와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 증가세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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