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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K, 홈플 또 처분…알리에 매각 속도전 [시그널]

◆부천소사점 등 점포 3곳 1100억에 팔아 '군살빼기'

인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듯

"유통업계 지각변동 오나" 주목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매장. 연합뉴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최근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등 점포 3곳을 1100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은 특히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홈플러스 간 인수합병(M&A) 링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MBK가 홈플러스 군살 빼기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달 홈플러스 부천소사점의 토지와 건물을 부동산 통합 솔루션 기업인 퍼스트씨엔디에 팔았다. 부천소사점은 10층 규모로 매각 금액은 410억 원대로 알려졌다.



퍼스트씨엔디는 앞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7층 규모의 홈플러스 순천풍덕점을 약 400억 원에 매입, 올 2월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미 폐점한 홈플러스 서면점도 올 2월 부동산 임대 업체 휴먼빌리지가 약 29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9월 잔금 지불을 마무리하게 된다. 부천소사점과 순천풍덕점은 세일즈 앤 리스백(S&LB·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3개 점포를 생각보다 낮은 가격인 1100억 원에 처분한 셈”이라며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도 분리 매각하는 MBK로서는 더는 홈플러스 점포 처분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MBK가 엑시트(투자비 회수)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MBK는 2015년 9월 영국 기업 테스코로부터 7조 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4조 3000억 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는데 올 초까지 점포 매각 등으로 빚을 갚아 4500억여 원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번에 점포를 매각해 벌어들인 수입도 인수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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