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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발 수요 견인…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AI붐으로 시작된 상승기…2016년과 유사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도 반도체 생산확충 부족

국내 설비·건설투자 증가 등 경기에도 긍정 영향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붐으로 시작된 최근의 상승기는 2016년 클라우드 서버 증설로 시작된 상승기와 유사하다”며 “이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측면에서 AI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모바일, PC 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빅테크 간 AI 경쟁 심화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컨대 엔비디아 경쟁업체인 AMD가 최근 AI 반도체를 출시한 가운데 구글, 메타 등 서비스 중심의 빅테크 기업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서버의 경우, 기존 설비 노후화와 투자 부족 등으로 수요 회복이 생길 수 있다”며 “모바일, PC 부문 수요도 ‘온 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적용 등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생산 확충이 글로벌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수율이 높은 생산 난이도로 여타 메모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또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쟁 격화 등으로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이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가 국내 경제 성장흐름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며 경제의 성장 흐름을 이끌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및 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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