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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매출 1000억 팹리스 2배로"…AI반도체 특화, 점유율 10% 목표

■시스템반도체 전략 8월 공개

설계용 SW 구입비 등 세액공제

엔비디아. AF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시스템반도체 대책 주문에 정부가 2027년까지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팹리스(설계 전문) 시스템반도체 기업 10곳을 키우기로 했다. 2030년까지는 이들 기업이 팹리스 업계의 글로벌 상위 50개 기업 반열에 오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같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기업을 국내에 만들겠다는 목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8월 중 내놓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제이슈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분야에서 3분의 2 정도 시장을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우리가 특히 취약한데 8월까지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만들어보겠다”며 “2030년까지는 현재 2%를 조금 넘는 수준(2022년 기준 3%)인 우리의 마켓셰어를 10% 정도로 높이는 목표치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이어 “현재 국내에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팹리스 기업은 5개 정도뿐”이라며 “이를 3년 내에 2배로 늘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의 대목표를 향해가는 2027년까지의 중간 목표를 추가로 설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팹리스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구입비 등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툴(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은 제품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하는 고가의 소프트웨어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에 챗GPT 같은 AI가 일상 속에 스며들면서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AI 반도체 맞춤 전략도 담을 예정이다. 산업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검증센터만 해도 일반 팹리스들이 요구하는 것과 AI 반도체 팹리스들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면서 “AI 반도체에 특화된 지원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중 디자인하우스를 더 강화하고 패키징도 좀 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시점을 8월로 잡은 것은 AI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초안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반도체 현안 점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AI 기술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고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며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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