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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올 20조 밀물…"밸류업 노 저어라"

[자본시장 밸류업, 머니 대이동]

◆도약 불씨 살아나는 K증시

환차손에도 역대급 규모 매집

코스피 한달만에 2700대 회복

"투자 인센티브로 기름 부어야"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700대로 올라섰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등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투자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조 11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도 77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가 2700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2706.9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66% 상승한 871.26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0조 35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9년(32조 3864억 원), 2010년(21조 5731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외국인은 올 들어 매달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시장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밸류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 식지 않은 금리 인하 전망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구체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 증시의 2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상장기업 수는 미국의 절반이나 되는 우리 증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을 표출했지만 추가 정책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을 손금에 산입하거나 배당소득을 주주 대상으로 분리 과세하는 법을 제정해야 기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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