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751억원 "분기 역대 최대"…6개 분기 흑자 행진

매출액도 분기 역대 최대 달성

중·단거리 여행수요↑ 실적 견인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에 분기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6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7.7%, 6.2%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으로 10.5%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29.9%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중화권, 동남아 6개국, 괌·사이판, 몽골 등 54개 중·단거리 노선의 올해 1분기 수송객 수는 1813만4000여명이다.

이는 해당 54개 노선의 전체 수송객(2160만7700명)의 84%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일본(98만4506명), 필리핀(26만9150명), 괌·사이판(14만963명) 노선에서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기재 운영 효율화 전략도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이 보유한 여객기는 총 40대로, 2019년 1분기 당시 보유 여객기 수와 동일하지만 매출은 그보다 상승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