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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리인하 불발 대비 전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연준 6연속 동결에 금융상황 점검

이달 PF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신속하고 질서있는 연착륙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불발되는 노 컷(No cut) 시나리오에 대비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손실 가능 금액 측정)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연준이 이날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한 직후 열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세 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연준 발표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수그러들었다. 이 원장은 “노 컷 시나리오 또는 유가 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위기 시나리오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따른 엔화와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체 채권을 조속히 정리토록 해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PF와 관련해서는 곧 사업성 재평가 기준을 발표하는 등 연착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 변화로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 이미 마련해놓은 시장 안정 정책을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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