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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빅테크 희비… MS·구글 웃고, 메타·인텔은 주가 폭락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빅테크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이며 장 마감 후 주가가 급등했고, 메타와 인텔은 어두운 향후 실적 전망에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제공=MS




25일(현지 시간) MS는 올 1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618억6000만 달러, 총이익 21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9.7% 늘어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2.94달러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예상한 2.82달러를 웃돌았다.

오픈AI와 협업으로 인공지능(AI)을 대거 적용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26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늘어난 195억7000만 달러였고, ‘낡은 사업부문’으로 평가돼 왔던 개인용 컴퓨팅(PC) 부문 매출도 18% 증가한 15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다. 호실적에 이날 정규장에서 2.45% 하락 마감했던 MS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5% 이상 올랐다.

같은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고했다. 1분기 매출은 805억4000만 달러, 총이익은 23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57%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1.89달러로 예상치이던 1.51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격전지로 주목 받는 클라우드 매출이 95억7000만 달러로 예상을 넘어선데다, 영업이익이 1년 새 4배 이상 늘어나 9억 달러에 달했다. 클라우드 시장 만년 3위이던 구글이 아마존·MS와 경쟁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알파벳은 이날 창사 이래 첫 배당도 결정했다. 주당 0.2달러로, 앞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7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소식에 정규장에서 1.96% 하락 마감했던 알파벳 주가는 시외에서 12%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텔


반면 파운드리 복귀에 나선 인텔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가량 폭락했다. 인텔은 1분기 매출 12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18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이던 0.14달러를 웃돌았으나 사운을 걸고 있는 파운드리가 발목을 잡았다. 이번 분기부터 분리 공시하기 시작한 파운드리 매출은 4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고, 막대한 투자 부담에 영업손실이 25억 달러에 달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인텔은 2분기 매출 130억 달러, 주당 순이익 0.1달러 선을 제시했다. 기존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수치다.

반면 전날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던 메타는 이날도 10.56%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막대한 AI 투자 부담에 2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운 탓이다. 메타가 사명을 바꿀 정도로 집중해왔던 메타버스 부문도 적자가 누적되며 향후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월가의 시선도 차가워지고 있다. 번스타인은 메타 목표주가를 590달러에서 565달러로, JP모건은 535달러에서 4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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