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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픽업' 서비스에 지역 광고 송출까지…외식 플랫폼 수익 창출 안간힘

캐치테이블, 위스키·밀키트 등

커머스 사업 진출해 수익 늘려

티오더는 광고·호텔로 다각화

바텐더가 위스키를 따르는 모습 /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최근 수백 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외식 스타트업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분주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명 맛집 예약·정보 플랫폼 ‘케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올들어 위스키 픽업 서비스를 론칭하고 자체 밀키트를 출시했다. 태블릿 기기 기반 테이블 오더 기업 티오더는 호텔·광고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인기 위스키를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매장에서 간편하게 픽업할 수 있는 ‘위스키 픽업 서비스’를 개시를 발표했다. 이달 24일부터 원하는 위스키를 주문한 후 픽업 매장과 희망 일자를 선택해 매장에 방문하면 위스키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앱 내에 ‘셀렉트샵’이라는 이름의 커머스 기능을 추가하고 자체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이외에도 식료품, 조리도구, 식기 등 외식 관련 상품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유명 맛집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기존 서비스를 기반으로 커머스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캐치테이블은 지난해 7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 투자를 받는 등 외식 플랫폼 선두 주자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적은 서비스 성장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지난해 75억 원의 매출과 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2022년에도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동안 97억 원 손실이 나 수 년 간 매출보다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 속에 있다. 수백 억 원 규모의 손실을 줄이고 흑자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트래픽이 매출로 직결되는 커머스 사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오더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 사진제공=티오더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은 티오더는 기존 태블릿 기반 테이블 오더 사업을 호텔·광고 산업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태블릿으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을 호텔 산업에 적용하면 한국어나 영어가 서투른 외국인이 객실에서도 쉽게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부산 엘시티 레지던스 등이 호텔 객실 서비스를 티오더 기기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티오더는 이외에도 식당 내 태블릿 기기에 지역 광고를 송출해 추가 수익을 내는 광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티오더는 지난해 589억 원의 매출과 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테이블 오더 시장 내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호텔·광고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진출도 타진 중”이라며 “올 상반기 안으로 미국,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해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캐치테이블은 현재 한창 외식 시장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생태계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지금은 시장 조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 단계로 당장의 수익보다는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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