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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키우는 LG화학, 브랜드가치 6조…글로벌 3위

英 브랜드 파이낸스, 화학기업 평가

LG화학 평가액 지난해보다 5.3%↑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의 브랜드 가치가 5조9000억여 원에 달해 글로벌 화학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신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화학 기업 랭킹 25에서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45억26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42억9700만달러)보다 5.3%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3위를 지켰다.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24억2100만달러(5위), 2019년 33억3800만달러(4위), 2020년 35억달러(4위), 2021년 36억200만달러(4위), 2022년 42억9700만달러(3위)로 지속 성장해왔다. 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상위 25개 화학사에 진입한 곳은 LG화학이 유일했다.

독일 바스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바스프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83억48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83억6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46억7000만달러)에 비해 1%가량 늘어난 47억7100만달러로 2위를 지켰다. 4위 다우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42억9300만달러에서 올해 42억6800만달러로 약 0.6% 줄었다.

LG화학은 전통적 석유화학 분야의 불황 속에서도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분야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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