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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부산海戰’ 격돌 [biz-플러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국제해양방산전 나란히 참가

한화 방산 계열사 최신 기술 총집합

HD현대 무인항공기·잠수정 첫 공개

한화오션 부스.




방산 분야 라이벌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329180)이 부산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오는 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 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서로 맞은 편에 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신 함정 기술을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 전시관에서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 화력함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이 공개된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 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신 전투 체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복합식 추진 체계는 수중 방사 소음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조만간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 6번함의 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 설계 및 건조 사업 역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함께 참여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총 세 개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그룹사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전투함을 수출했고 가장 많은 함정을 수주한 조선사다. 2011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한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상함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함정 조감도.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도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개념을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분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방산 분야 신경전은 최근 격화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4월 구축함 기밀 유출을 이유로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방위사업청의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개념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해 자사 서버에 공유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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