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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합작사 2개 설립…네이버웹툰, 日 공략 '광폭 행보'

일 방송사와 '스튜디오 툰' 설립

인기 웹툰 영상으로 제작해 출시

CJ 등과 드라마전문 합작사도





네이버웹툰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의 1등 탈환을 위해 거침없는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인수합병(M&A)부터 합작법인(JV) 설립까지 굵직굵직한 파트너십 발표를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사 카카오(035720) 픽코마와의 본격적인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16일 일본 지상파 방송사인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와 함께 이달 중 국내에 JV ‘스튜디오 툰’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TBS가 한국에 JV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튜디오 툰은 웹툰 전문 제작 기지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경쟁력과 샤인 파트너스의 제작 노하우, TBS의 영상 제작 역량을 결합해 콘텐츠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JV에서 만든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에 선보이고, 이를 다시 TBS가 영상으로 만들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휴이지만 일본 5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TBS가 직접 영상 제작과 유통에 나서는 만큼 일본에서의 시너지가 특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영화·애니 등 영상을 만들면 원작 명성에 힘입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영상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다시 독자들이 원작 웹툰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낳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또 지난주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는 발표도 했다. 이들 3사는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일본 현지에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를 세울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웹툰과 영상 간 시너지를 노린 합종연횡 전략이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IP 경쟁력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영상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이 공격적인 세 확장에 나서며 픽코마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에 먼저 진출했지만 후발주자인 픽코마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1등 자리를 내줬다. 단일앱 기준 픽코마는 2020년 7월 일본에서 만화앱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 초 전자책 전문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는 등 일본 1등 탈환을 위해 맹공략하고 있다. 합산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기준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거래액은 약 8000억 원으로 픽코마의 7227억 원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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