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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실적 희비…‘원통형’ LG엔솔·삼성SDI 선전…‘파우치형’ SK온 적자

내주 배터리 3사 1분기 실적 발표

LG엔솔, 영업익 2500억대 선방

삼성SDI도 전년비 실적 개선 관측

SK온은 1000억 중반대 손실 예상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배터리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를 앞세워 예상 밖 선전을 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K온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한 대외 환경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에서는 상반기를 지나고 비로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삼성SDI가 28일, SK온이 29일에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당초 배터리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았다.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문제로 전기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던 와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더 부추겼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2600억 원에 가까운 잠정 영업이익을 공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전년 대비 24% 줄기는 했지만 16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제시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한다. 특히 테슬라의 인도 대수가 전년 대비 68%가량 늘어나며 이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 역시 1분기 매출 3조 8010억 원, 영업이익 2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파우치형에 주력하는 SK온은 1000억 원대 중반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업체가 원통형 배터리 채택 증가로 수혜를 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려면 하반기로 넘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원자재 값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언급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당시 “동박·전해액·알루미늄박 등 소재 가격이 많이 올라 원가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DS투자증권도 “2분기에도 고객 다변화 효과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연동소재·물류비·유틸리티 등 전반적으로 급등한 원가 상승이 선반영돼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은 하반기로 가면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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