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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자물가 상승률 6.4%…2011년 이후 최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생산자물가 올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국제유가가 일시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가까스로 멈췄지만 올해 초 다시 오름세가 나타나는 만큼 생산자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109.60(2015=100)으로 전년(103.03) 대비 6.4%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간 상승률은 2011년(6.7%)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로 급락했던 국제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반등한 영향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한풀 꺾이자 생산자물가지수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전월(113.2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3개월 연속 상승한 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중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1.0%)과 운송(0.5%) 등이 오르면서 서비스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농산물(5.2%)과 수산물(1.8%)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2.6% 올랐다. 딸기(172.4%), 물오징어(19.2%) 등 농림수산물의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품목의 물가 상승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6.7%)과 화학제품(-0.6%) 등이 내리면서 전체 상승 폭이 꺾였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6%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는데 이는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휘발유(-10.2%), 염화비닐모노머(-16.6%), 용접강관(-2.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통상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상승한다. 지난해 말 70달러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다시 상승한 만큼 생산자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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