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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한·중 공동지수 3종 나온다

거래소, 상하이거래소와 업무협약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손잡고 산출한 한중 공동 지수를 발표한다. 양국의 우량 기업과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기차, 반도체 업종을 포함해 총 3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9일 한국거래소는 한중 자본시장 협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 등 한중 공동 지수 3종을 오는 20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CSI는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가 합작한 지수 산출 자회사다.

한중 공동 지수는 KRX와 CSI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자 지수를 산출한 후 양 지수를 동일한 비중으로 결합하는 인덱스 간 결합 방식에 따른다. 국가별 비중은 50%씩으로 동일하지만 각국 지수에 들어가는 종목의 편입 비중은 유동 시가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국내 상장된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ETF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 2020년 말 1조 3,4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4조 8,100억 원으로 259% 증가했다. 한중 공동 지수를 활용하면 양국의 대표 기업 및 신성장 사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는 각국의 산업별(한국 10개, 중국 11개) 시총 상위 2개 종목을 우선 선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 25종목씩 총 50종목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NAVER(네이버)·귀주모태주·닝더스다이(CATL) 등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는 양국의 전기차 완성 업체 및 배터리 관련 업체 중 시총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으로 만들어졌다. 지수에 편입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CATL 등 배터리 6개 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73.4%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해 배터리 소재 분야가 취약한 한국 시장을 보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는 반도체 산업 밸류 체인에 속하는 각국 시총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을 담았다.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육성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기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중 공동지수는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의 기초 지수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상대국의 우량 기업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양국 간 자본 시장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홍콩·싱가폴 등 아시아 연내 시장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공동 지수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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