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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장, 취임 후 첫 카드사CEO 만난다

금감원장, 여전업계CEO 7일 첫 회동

업계, 수익성 제고 차원 '신사업 투자 확대' 건의 전망

당국, 카드 수수료 재산정 앞두고 '규제 완화' 카드 꺼낼까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첫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카드사·캐피탈 등 여신금융전문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위해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금감원장은 오는 7일 여전업계 CEO들과 취임 후 첫 회동 한다. 신한카드 등 대형 카드사 4곳과 캐피탈사 3곳 CEO,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와 금융당국 수장 간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달 17일 여전업계 CEO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카드업계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카드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성 제고’다. 올해 3년 만에 이뤄지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작업도 인하 방향에 무게가 실리자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카드론 취급마저 빡빡해져 내년부터는 카드론 관련 대출 이자 수익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악화한 수익성을 보전하는 방안으로 겸영·부수 업무 범위나 신사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건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고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건의사항을 카드사들이 전달하자, 고 위원장은 여전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사 노조들이 수수료 인하시 ‘결제망 셧다운’까지 운운할 정도로 극렬히 반대하고 나선만큼 수수료 인하를 위해 당국이 ‘당근’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관측도 제기된다. 이밖에도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을 건의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간 카드업계는 빅테크가 자율적으로 결제 수수료를 설정해 카드사 보다 가맹점에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당국은 네이버 등 플랫폼이 받는 매출·업종별 수수료 종류와 수수료율 분석에 나선 상황이다.

캐피탈 등 비카드 여전업계는 업권 보호 필요성과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캐피탈사가 금융업권 내 ‘버려진 운동장’으로 소외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캐피탈사도 카드사와 동일하게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가계부채 총량 규제 등을 적용받는데도 불구하고 오픈뱅킹이나 종합지급결제업 등 신사업 진출에는 제약이 있다면서 ‘동일 업종 동일 기능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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