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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종목·투자전략
두달새 주가 3배·거래량 100배···비덴트 어디까지 갈까

대주주로 빗썸 인수 가능성 제기

8.6% 치솟아 3만2,700원 마감

거래 대금마저 1조원 넘어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대주주 비덴트(121800)가 빗썸의 사업자 신고 승인을 계기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46%나 껑충 뛰었다. 최근 비덴트가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진행하며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착수해 빗썸을 인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26일은 거래 대금마저 1조 원을 넘어서며 증시 상장 이래 가장 뜨거운 하루가 됐다.

이날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8.64% 오른 3만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만 6,450원(26.10%)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비덴트는 전날에도 22.86% 급등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관이 5거래일 연속 296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이 기간 주가는 46% 급등했다. 비덴트의 주가가 지난 10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1만 원을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2개월도 안 돼 3배 이상 뛴 셈이다. 거래 대금 역시 이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비덴트는 1조 1,728억 원어치가 거래돼 증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거래 대금이 1조 원을 돌파했다. 10월 초까지 하루 100억 원 규모를 겨우 웃돌던 거래량이 10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비덴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0.23%, 34.22%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일 빗썸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 신고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다시 급등세를 탔다. 여기다 최근 초록뱀컴퍼니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500억 원 규모의 CB 발행 등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하며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다. 비덴트가 빗썸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비덴트와 빗썸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이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려고 시도하는 등 제도권 편입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는 상황에서 가상자산거래소의 기업가치 상승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한다. 다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나 화폐로서의 안정성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과열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덴트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현재는 빗썸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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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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