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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어쩌나…가계대출 금리 6년 만에 최대 상승

신용대출금리 0.49%P 올라 4.62%로

7% 이상 중금리 대출 비중도 급등

금리 인상에 대출금리 상승세 이어질 듯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지난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나란히 급등한 가운데 지난 25일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3.18%) 대비 0.28%P 상승했다. 2019년 5월(3.49%)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15년 5월(0.31%P)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4.15%에서 4.62%로 0.49%P나 급등했다. 이는 2019년 3월(4.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0.49%P)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주담대 금리도 3.01%에서 3.26%로 0.25%P 상승해 2018년 11월(3.28%) 이후 가장 높았다. 주담대 금리도 2015년 5월(0.25%P)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저금리 대출 비중은 축소되는 동시에 5% 이상 중금리 대출 비중은 급격히 늘어났다. 신규 취급액 가운데 금리 5% 이상 대출 비중은 9월 5%에서 10월 7%로 2%P 급등했다. 반면 2% 미만 저금리 대출 비중은 5.5%에서 4.0%로 1.5%P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0월 중에 코픽스, CD, 은행채 금리 등 전반적인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으로 우대금리가 축소되고 가산금리가 오른 영향이 나타났다”라며 “일부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17%에서 1.29%로 0.12%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2%P, 시장형 금융상품이 0.11%P 오른 영향이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14%P에서 2.16%P로 확대돼 지난해 3월(2.16%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송 팀장은 “11월 전체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표금리 상승이 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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