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광저우에서 베일 벗은 GV70 전기차…中 공략 선봉장 되나[뒷북비즈]

[광저우 모터쇼서 GV70 전기차 첫선]

獨 3사 주도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

투싼 하이브리드·EV6 GT 라인 등

친환경차도 내년말 현지 출시 계획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이 19일 광저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V70 전동화 모델을 소개하고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건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19일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관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공개하며 “전동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비전은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브랜드 출범 직후의 약속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헨네 중국 제네시스 법인장은 “GV70 전동화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GV70의 파생 모델로 기존 모델의 실내 거주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뛰어난 동력 성능과 각종 신기술을 적용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77.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6개 차종 중 절반(GV60·G80·GV70)을 전동화했다.

현대차그룹이 GV70 전동화 모델의 공개 장소로 중국을 택한 것은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를 통해 중국 시장점유율을 다시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후 이전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지리자동차·BYD 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대중 자동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대중차 시장보다는 제네시스를 통한 고급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고급차 시장은 여전히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어 제네시스가 가격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올 4월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고 G80 전동화 모델도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로서도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만큼 고급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제네시스의 친환경 모델을 출시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가 19일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왼쪽)’와 투싼 N라인./사진제공=현대차그룹


둥펑위에다기아 소속의 이현철(왼쪽부터) 부총경리, 리웨이 동사, 허웨이 부동사장, 장나이원 동사장, 류창승 총경리, 왕셩지에 열달투자회사 총경리가 19일 중국에서 처음 공개한 EV6 GT-라인 옆에 서 있다/사진제공=기아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 맞춤형 모델인 현대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아 ‘EV6 GT 라인’도 공개했다.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연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기아는 이날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한 EV6와 EV6 GT라인을 내년 말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환영사에서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기아는 해마다 1종 이상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