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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도 빌린다고?" 금융사도 뛰어든 중장비 렌탈시장
굴삭기 자료사진.




최근 국내 렌탈시장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중장비 렌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의성’을 이유로 중장비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보니 대형 렌탈사는 물론 금융사도 중장비 렌탈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0일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40조 1,000억원 수준으로 10년 전(19조 5,000억원) 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렌탈시장 17조 6,000억원(44%) △산업기계 및 장비 렌탈 11조 8,000억원(29%)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10조 7,000억원(27%) 수준이다.

아직 산업기계나 장비 렌탈 분야는 자동차나 가정용품 렌탈 시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 국내 렌탈 시장에서는 생소하게 평가된다. 중장비 렌탈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렌탈 제품은 시장 진입 장벽이 낮다보니 후발 주자가 몰려 들면서 이미 포화 상태가 됐다”면서 “아직 중장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다보니 산업기계·장비 렌탈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해외와 비교할 때 아직 국내에서는 지게차나 굴삭기 등 중장비를 빌리는 기업은 많지 않다. 장비 렌탈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나이티드렌탈’의 전체 고객 중 건설 중장비를 렌탈한 비중은 50%가 넘는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기업이 장비들을 직접 구입해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 가령 지난해 국내에서 운영된 지게차 총 27만 대 중 렌탈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최근 중장비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지 보수 비용과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형 렌탈사는 물론 금융사도 중장비 렌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 렌탈사인 AJ네트웍스는 5년 만에 지게차 운영 대수를 6,000대까지 늘렸고, 두산로지피아는 지게차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사 중에서는 현대커머셜이 이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대커머셜은 LX판토스와 동원로엑스 등 대형 물류 업체에 약 600대 이상의 지게차 렌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건설기계 중장비 시장까지 렌탈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대형 렌탈사와 동일하게 직접 장비를 운영하며, 지역 중소 렌탈사와 제휴해 제조사·정비사·부품 공급사 등과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현장 조건에 맞춰 일반 렌탈사 대비 약 15% 정도 낮은 렌탈료를 제공한다”면서 “제조사에서 지정한 종합 정비 자격을 갖춘 정비 업체와 전국적으로 제휴해 전문적인 정비 시스템과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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