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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딜 잇따르는 골프업계..."코로나 이후에도 죽지 않아!"

골프장비·공·의류 등 M&A 전방위로 확대

골프장 몸값 급등 속 지방 골프장 관심도 ↑


골프업계의 기업 인수·합병(M&A)이 뜨겁게 이어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골프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투자업계의 관측에 힘이 실리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PE)가 인수한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자체 자금으로 낫소골프 지분 100%를 200억 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지난 8월 센트로이드PE가 약 2조 원에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완료한 지 3개월 만이다.

낫소 골프공




센트로이드PE는 골프 장비 시장에서 테일러메이드가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반면 수익성이 높은 골프공 부문은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자 낫소골프 인수를 계기로 몸집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낫소골프 인수는 전형적인 볼트온 전략으로 오는 2023년 테일러메이드의 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앞당기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센트로이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골프공은 제조 단가가 낮고 마진율이 높은 데다 매출의 계절성이 강하지 않아 테일러메이드의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줄 사업으로 꼽혀왔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전략적파트너(SI)로 참여한 의류 제작 판매 업체 F&F와의 시너지도 고려하며 추가 M&A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외에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골프 의류 브랜드 인수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큰 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충북 보은에 위치한 클럽디보은을 1,000억 원에 인수해 기존 주인인 이도가 3년 만에 두 배가 넘는 수익을 보게 됐다. 대중제 18홀 골프장인 클럽디보은의 가치를 홀당 55억 원으로 책정한 셈이다. 클럽디보은은 약 94만 5,000㎡의 부지에 총 연장은 6,163m(6,740야드)에 이른다.



클럽 디 보은 전경


그간 국내에서 오피스빌딩이나 물류창고 등에 투자를 집중해온 GIC가 클럽디보은 인수를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골프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GIC는 대우건설이 2019년 춘천 파가니카CC를 매각할 때도 관심을 보이는 등 꾸준히 국내 골프 업계를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GIC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 부문이 클럽디보은에 이어 국내에서 추가로 골프장을 사들이기 위해 지방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IC는 5,450억 달러(올 3월 말 기준)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세계 6위의 국부펀드다.

골프장 M&A는 최근 높은 가격에 이어지는 추세다. 올 들어 골프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스코어가 27홀 대중제 골프장인 힐데스하임을 1,600억 원에 사들인 바 있고, 골프존카운티도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보유했던 대중제 18홀 골프장을 1,32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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