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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리니지W...과금 요소 줄어들었지만 그래픽·타격감은 '글쎄'

전작보다 스토리텔링 강화에도

불안한 서버 문제에 재미 반감

리니지W 이용 화면 캡쳐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036570)(NC)를 구원할 게임일까.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부터 신작 흥행 실패, 60만원대로 고꾸라졌던 NC의 주가는 현재 위기를 방증한다. 이 게임은 NC가 선보인 게임 가운데 아마도 가장 무거운 사명감을 지고 세상에 나온 듯하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하다. 반면 출시 직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게임성에 대한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 기자도 출시 첫날인 지난 4일 사전 다운로드를 거쳐 요정 클래스로 수일간 게임을 해봤다.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작에 비해 강화된 스토리텔링이다. 클래스별로 얽힌 컨셉 스토리, 퀘스트가 진행되면서 이어지는 서사가 전작보다 몰입감이 높아졌다. 게임에서 서사의 비중이 점증하고 있지만 그간 리니지 시리즈들은 전투, 대전 측면이 강조된 터라 크게 힘을 실지 않았던 부분이다. 다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서사가 다소 늘어지는 면이 있어 보다 촘촘했다면 집중도가 높았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

NC가 공언한 것처럼 과금 요소는 전작에 비해 ‘다이어트’ 했다. 변신과 마법인형에만 존재하는 뽑기도 약속대로다. 다만 뽑기 확률은 전작 시리즈들과 비슷해 하드한 플레이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게임 초기인 기자는 혼자 수행하는 퀘스트 비중이 높아 과금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냥터에 있어야 할 시간에 마을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쉬운 자동 사냥 기능 때문이었다. 게임 초반임에도 캐릭터 능력치에 비해 몹이 지나치게 강해 죽기 일쑤였고 물약을 사는 데만 해도 게임 재화가 빠듯했다.

불안한 서버 문제도 재미를 반감했다.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10명도 없는 상황에서 게임이 버벅대기도 했다. 리니지2M 출시 당시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전을 끊기지 않고 서비스한 전력과 최근의 위기를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 출시 직후 한 시간도 안돼 서버가 다운됐고 복구 이후로도 한동안 몹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초장부터 원성을 샀다. 기자는 삼성 갤럭시20 울트라 기종으로 이용했는데 스마트폰 성능 탓인지 최적화 문제인 건지 화면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타격감 역시 전작에 비해 개선됐다지만 다른 경쟁 게임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기존 리니지 플레이의 ‘손맛’을 재현하기 위해 의도한 부분이겠지만 기존 리니지를 체험하지 않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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