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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는 한국인’…8월 조혼인율 역대 최저

통계청, '8월 인구동향'

조혼인율 3.4로 통계 작성 시작된 1997년 이래 최저

사망자 수>출생아 수 22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출산 선행지표인 혼인 급감하며 인구 감소 우려 커져

/이미지투데이




지난 8월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비혼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방역조치까지 겹치면서 혼인 건수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22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출산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마저 급감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조혼인율은 3.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조혼인율이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한다.

8월 혼인 건수 또한 1만 4,720건으로 2018년 9월(1만 4,344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었다. 동월 기준으로도 지난해 대비 2.1% 감소,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8월 혼인 건수는 1만 5,032건을 기록, 2019년 8월 (1만 8,336건) 대비 18% 감소했다. 8월까지의 올해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 6,724건으로 전년 동월(14만 1,389건) 대비 10.4%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9월 혼인 건수는 이보다도 감소, 역대 최저 건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9월에 추석 등 연휴 기간이 끼어있는 만큼 다른 달보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면서 결혼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출생에 선행하는 지표인 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인구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올 8월 출생아 수는 2만 2,2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줄어들었다. 2015년 12월 이후 6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의 올해 전국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 1,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 7,259명) 대비 3% 줄어들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 5,821명을 기록, 2.1% 늘어나 8월 인구는 3,530명 자연감소했다. 올해 누계로 보면 벌써 2만 2,558명이 자연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380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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