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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처음 공개한 실적은?

신외감법 시행 따라 유한회사 MBK 첫 감사보고서 제출

대성가스 매각 등에 2019년 성과급 970억 지급 '눈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첫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신외감법)에 따라 감사 대상이 늘면서 유한회사인 MBK파트너스도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첫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신외감법에 따라 유한회사도 공시 대상에 포함되면서 MBK파트너스도 최근 2년 간의 경영 실적과 운용 중인 펀드 현황을 공개했다.

6월 결산 법인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영업수익 396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일반 기업의 매출로 해석되는 데 지난해 100억 원 규모의 법인세 비용이 발생하면서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수 실적이 많았던 2019년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상여금을 지급했다. MBK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19년 연간 기준 상여금으로 970억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회사의 영업수익(1,260억 원)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3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한 대성산업가스 등 투자 회수 건에 따른 성과보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MBK는 맥쿼리 아시아 인프라펀드에 대성산업가스를 매각해 약 12억 달러(1조 5,000억 원)를 회수했다.

성과급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핵심 운용역(파트너),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내역이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의 경우 파트너급이 성과 보수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상여금 항목에는 임직원들 연말 보너스를 비롯해, 국내에서 투자 회수한 건에 대한 성과보수 등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성과보수는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임직원 다수에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포함한 영업비용이 영업수익 규모를 넘어서면서 MBK는 2019년에는 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수 실적이 없었던 지난해 상여금 규모는 110억 원으로 축소됐다. 상여금 외에도 MBK파트너스가 임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70억 원으로 나타났다.

MBK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운용 수수료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이달 6월 말 기준 1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 운용수수료는 연간 23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도 공개됐다. 창업자인 김병주 회장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윤종하·김광일 파트너가 각각 29.5%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주조합의 지분율은 20.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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