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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IPO' LG에너지솔루션, 연내 공모 나설까 [김민석의 IPO브리핑]

연내 공모·상장 가능성 여전

11월 증권신고서 제출하면 12월 공모 가능

GM과의 분담금 합의가 선제 조건

최근 양사 협업 강화 무드에 합의 기대

"3분기 실적으로 증시 입성" 관측도





‘단군 이래 기업공개(IPO) 최대 빅딜’로 평가받는 LG(003550)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분담금 협상으로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LG가 이달 중 연내 상장 여부 등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기로 하면서다.

결국 IPO 일정은 GM과의 분담금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과에 따라 연내 공모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3분기 실적을 가지고 IPO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 ‘상장 일정’ 관건은 결국 ‘GM과의 협상’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일정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GM과의 리콜 비용 협상이 공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콜에 따른 충당금 규모가 나와야 재무제표에 이를 반영하고 투자자들에 정확한 기업가치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GM뿐 아니라 LG전자(066570)와도 리콜 배상금과 관련해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장 시점은 협상 상황, LG와 LG화학(051910)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국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GM에 리콜용 배터리 공급을 재개하고 두 회사의 사업 협력이 계속되면서 조기 협상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GM이 내년 중순 개설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개발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센터에 다수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개발된 차세대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주에 35기가와트시(GWh), 테네시주에 35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행사에서 빌 리(왼쪽부터) 미국 테네시주지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 연내 공모 가능성도 ‘여전’

그렇다면 연내 수요예측·일반 청약 등 공모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을까.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는데 리콜 이슈로 사실상 심사가 멈췄다. 수요예측 및 공모를 위해서는 거래소의 상장 심사 승인이 필요한데 아직 거래소의 문턱 조차 넘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연내 상장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3분기 실적을 가지고 11월 중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12월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빠듯한 일정이다. 하지만 LG가 마음만 먹는다면 연내, 늦어도 내년 1~2월에는 코스피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

LG측의 입장은 어떨까. “조만간 일정을 밝힐 계획이지만 아직은 확정된게 없다”는 입장이다. 상장 일정에 욕심내지 않고 내년 중 증시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다만 미국에서만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유럽(폴란드) 공장 증설 등 돈 들어갈 곳이 많기 때문에 상장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게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까지 공모주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 IPO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LG측에서도 IPO 일정을 빠르게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며 “3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추진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2월 중 코스피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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