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보내기

산업산업일반
[시그널] 한화리조트, 27홀 '골든베이GC' 매각 장기화

우협 선정된 골프존카운티와 가격 협상 결렬

골프 인기에 레저업체·사모펀드 등 투자 검토

한화, 재무구조 개선 향해 자산 매각 계속해

골든베이GC 전경.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GC)가 여전히 매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베이GC를 소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골프존(215000)카운티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양측이 가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든베이GC 매각을 추진했던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와 골프존카운티의 협상이 1년 가까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1위 스크린골프장 업체 골프존뉴딘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골프장 운영업체다.

한화 호텔앤드리조트가 골든베이GC 매각에 착수한 건 지난해 8월이다.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골프존카운티 뿐 아니라 대명소노그룹, 더함파트너스, 키움증권 등 4곳이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돼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이중 골프존카운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해 배타적 협상을 벌여왔다. 골프존카운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골프장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업계에선 무난히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래 양측은 가격 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우협 선정 후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못했다. 골든베이GC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총 27홀 231만4000㎡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2010년 9월 개장해 골프텔인 ‘투스칸빌리지(56실)’도 갖추고 있다. 골프 여제로 불린 애니카 소렌스탐이 코스를 설계한 것으로 도 유명하다.



한화그룹의 희망 가격은 홀당 100억 원 수준으로 약 2,700억 원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드문 바다 전경 골프장인 데다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비해 골프존카운티 측은 수도권에서 떨어진 골든베이GC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2,000억 원 후반대의 가격은 너무 높다는 입장이었다. 매각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상태로 한화 측은 현재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베이GC 매각이 불발되면서 평소 골프장 사업 확대를 노리는 기업이나 다수의 PEF 운용사들이 인수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3년 전부터 M&A 시장의 인기 매물로 떠오른 골프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구가 급증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마무리된 골프장 M&A 규모는 1조 800억 원으로, 2019년 1조 1,458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한 후 3년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올해만 해도 SM그룹이 옥스필드CC를 매각했고, 웅진그룹의 렉스필드CC도 매물로 나와 있다.

골프장 거래가 늘면서 매각 가격도 상승세다. 2020년 만 해도 63억 원이었던 홀당 평균 거래가격은 올 7월 기준 67억 원으로 뛰었다. 홀당 가격도 계속해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골프클럽 안성Q가 홀당 78억 원의 역대 최고가로 매각돼 이목을 모은데 이어 BGF그룹이 매각한 사우스스프링스CC가 홀당 95억 원이 책정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한화 호텔앤드리조트는 재무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자산 및 지분 매각을 계속 추진 중이다. 수 년 간 순손실을 면치 못하는데다 2018년 200%대 였던 부채비율이 최근에는 500%도 넘어선 때문이다. 한화측은 2019년 위탁급식·식자재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FC부문을 분할해 VIG파트너스에 매각했으며 올 초에도 중국 자회사 푸디스찬음관리 지분 100%를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여수 벨메르 호텔도 운영권만 남긴 채 소유권을 매각했으며 이달 초 한화투자증권 지분을 팔아 1,055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