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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어스온·next’ 상표 출원한 까닭은

■비즈카페

신설법인 사명 선정 돌입

16일 배터리·E&P 분할 의결

새로운 사명으로 쓰일 수도

내년 IPO 전망 속 대규모 투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사업의 미래 지향성을 아우를 수 있는 사명을 선정한 후 상장부터 대규모 투자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16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배터리사업 및 석유개발(E&P) 사업부문의 분할 안건을 상정한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1일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E&P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주총을 앞두고 신설 법인의 사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주총 안건에 사명을 결정하는 안건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물적분할이 승인되면 곧바로 10월에 신설 법인이 출범하기 때문에 사명 관련 상표권을 연이어 출원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SK는 ‘SK betterery’와 ‘SK next’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연료전지·이차전지·자동차 배터리 등 상품으로 분류돼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되는 배터리 사업의 신설 법인 사명 후보로 추정된다.



이달에는 ‘SK 어스온(earthon)’이란 명칭의 상표도 다수 출원했는데, 배터리 사업과 함께 분할되는 E&P 사업 법인의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사명을 정하기 앞서 다양한 이름의 상표권을 올리고 심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상표권이 또 출원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LG화학에서 분사한 것처럼 SK이노베이션의 물적 분할 건도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사업 분할은 사실상 향후 추진할 기업공개(IPO)의 사전 단계로, 배터리 사업에 상당 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한 만큼 SK는 신설 법인 출범 이후 상장을 빠르게 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17조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한 가운데 (회사가) 이미 지주회사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으로부터 창출되는 수익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사업부에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배터리 사업이 흑자전환하는 2022년 IPO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5.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삼성SDI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향후 글로벌 3위 배터리 업체, 시장점유율 10%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만큼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연 40기가와트시(GWh)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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