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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사망했어도···"억울함 하소연 할 곳 없어요"[인터넷 세상 읽기]

부작용 호소해도 당국 "나 몰라라"

분통 국민들 '청 국민청원'에 호소

최근 보름새 관련 청원 40여건

서울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는 데 만약 심각한 부작용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요. 정부에 호소해도 '나 몰라라 하는 것 같습니다" (네티즌 A씨)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정부 당국 등에 부작용을 호소해도 말 그대로 ‘하세월’이라는 점이다. 한참 기다려봐도 돌아오는 답변 대부분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백신 부작용에 뿔난 국민들이 기댈 곳은 여론화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이들 국민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러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다.

서울경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백신’을 검색하면 9월 1일부터 12일 현재까지 41건의 민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대부분의 민원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 들이다. 한 청원인은 “얀센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런데 보건소에서는 ”열꽃이니 피부과 가세요, 이거는 보상금 제외에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분통해 했다. 이 청원인은 이어 ”뇌출혈 수술비는 중환자실에 오래있어서 병원비도 1,500만 원이 우습게 나갑니다. 그런데도 보건소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인과성이 없다고 합니다. 직장도 못 나가고 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아버지가 저희 가족의 곁을 떠나셨다”며 “너무나 급작스럽게 저희를 떠난 이유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혀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백신 1차 접종 후 건강했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2주 넘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이들 청원 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작용에 따른 대책을 호소하는 청원이 계속 늘고 있다.

이들 청원인들의 공통점은 기댈 곳이 청와대 청원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청원인은 “나라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하니, 백신을 맞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또는 질병관리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 매뉴얼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니 경찰서에 신고하고 그와 관련된 답변을 받은 것 외에는 나라에서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 접종자는 계속 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1일 하루 32만여명, 접종 완료자는 21만여명 각각 늘었다.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313만 333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4.5%에 해당한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75.0%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인구가 들면서 이와 관련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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